안녕하세요? 비 오는 거리를 피해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Korea journey입니다.
방금 백합 식당에서 살짝 늦은 맛있는 점심을 먹고 후식 챙기러 식당 바로 옆에 있는 Sort And Coffee 카페에 왔어요. 카페가 2층이라서 건물 측면 계단으로 한층 올라가셔야 해요. 사부작사부작 올라가 주세요.
3층 루프탑이 좋다고 들었는데, 안타깝게도 비가 와서 오늘은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어요. 혹시 루프탑 이용하고 싶으신 분들은 맑은 날 가주세요. 그리고 루프탑은 노 키즈존이라 '0~13세'는 출입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루프탑을 못 가봐서 아쉽지만, 샤방한 매장으로 들어가서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줄 커피 커피를 시켜봅니다.
카페 내부는 화이트 화이트 해요.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카페랍니다. 안쪽에 사진 찍는 공간도 있어서 인스타 감성카페였어요. 그리고 귀여운 마카롱들도 팔고 있답니다. 스펀지밥 마카롱은 너무 귀여운 거 아닌가요? 마카롱은 눈으로만 봅니다. 잔인하게 베어 먹을 수 없어요.
그리고 메뉴를 다시 정독해 보아요. 무엇을 무엇을 먹을까요? 아메리카노 5천5백 원, 화이트 얼그레이 8천 원 이렇게 시켰어요. 과한 점심식사로 배가 많이 부른 터라, 숙소에 가서 널부러 지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테이크 아웃했답니다.
음료 가격은 관광지라고 해서 특별히 더 비싸거나 하지 않고, 일반 카페랑 비슷한 가격대였어요. 하지만 케이크는 가격이 좀 사악했죠. 보통 8천 원 이상이었습니다. 아보카도 케이크는 너무 아보카도 모양이고, 톰과 제리 치즈도 너무 치즈 모양이라 맛은 잘 모르겠지만 생긴 것이 신기해서 한참 쳐다보았어요. 일부 메뉴는 벌써 다 나갔더라고요.
몇 분 기다리니, 커피랑 케이크가 짜잔 하고 나왔어요. 마시고 가는 것도 좋지만,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찾으러
잽싸게 집어서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숙소는 소노벨 변산(구 대명리조트 변산)이에요. 오션뷰에 묶고 싶었는데,
늦게 체크인하는 바람에 마운틴(?) 뷰에 묶게 됐어요. 멀리서 보면 마운틴 뷰고요, 가까이서 보면 주차장 뷰에요.
오는 순서대로 방을 배정을 하기 때문에, 오션뷰를 원하시는 분들은 조금 일찍 도착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체크인 시간은 주말 기준 2시부터예요. 숙소는 간단한 취사도구와, 취사 기기, 냉장고, 그리고 식탁, 티브이, 침대 2개, 작은 방 1개, 화장실 이렇게 구성되어있어요.
그리고 친구와의 우정을 지키기 위한 침대 두 개는 필수죠. 저는 이불을 돌돌 말고 자서 친구가 항상 추워하거든요. 작은방은 짐을 던져놓는 곳으로 활용했어요. 온돌에서 자면 허리 아프더라고요.
그리고 우리의 후식을 개봉했어요. 커피 홀더가 특이하게 플라스틱인데요, 엠보싱 처리된 듯한 모양이에요.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움이 전해지는 치명적인 매력과 단점이 있어서, 보기엔 이쁜 데 별로더라고요. 뜨거운 거 쥐약이신 분들은 잡기 어려우 실 것 같아요. 그래도 커피는 맛났습니다. 날이 조금 쌀쌀했는 데, 따뜻한 커피, 너무 좋네요. 그리고 화이트 얼그레이도 크림이 리치 해서 맛있었어요. 다만 밑에 부분에 알 수 없는 견과류가 들어가 있는데 그 부분은 제 취향이 아니어서, 차라리 견과류가 없었으면, 더 맛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그래도 숙소에서 뎅굴뎅굴 하며 먹어서 흐뭇했어요. 여러분도 비 오는 날, 소트 앤드에서 커피 한잔 어떠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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