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지제빵소, 염전 뷰를 즐기며
찐빵맛집 Cafe
찐빵의 변신은 무죄,
맛있는 커피와 함께라면 더 즐겁다.
변산반도 찐빵맛집 슬지네 찐빵 카페
안녕하세요, 1일 3카페 투어 중인 Korea Journey입니다. 변산반도 숙소에서 바다보며 노닥이려고 휴가를 왔는 데, 어쩌다 보니, 1일 3카페 하고 있어요. 오늘 갔던, 조금은 특별한 찐빵 카페 슬지제빵소 방문 후기 나눠볼게요. 비는 그쳤지만, 여전히 흐른 오후 슬지제빵소에 도착했어요. 하늘이 을씨년스럽네요.
찐빵만 있는 게 아니예요,
우리는 맛있는 커피도 함께 팔아요
염전뷰 맛집 슬지제빵소
상호: 슬제제빵소
주소: 전라북도 부안군 진서면 진서리 1219-73
연락처: 1899-9504
가격/맛: 보통/보통
주차장: 여유로움
목표물을 발견한 목도리 도마뱀처럼 잽싸지만 먼가 어설픈 자세로 슬지제빵소에 입성합니다. 현재 코로나 때문에
1층에서는 주문만 가능하고요, 음료랑 찐빵은 2층~3층에서 드실 수 있어요. 1층 내부는 클레식하면서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꾸며져 있답니다. 옛추억이 생각나는 느낌이예요. 카운터에는 한 없이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이 보이고요.
슬지제빵소는 대기시간이 있어요. 주문하고 10~15분 정도 기다리셔야 하는 데, 카페 내부를 둘러보는 재미가 있어서
기다리시는 동안 1~3층까지 탐방하시면 될거예요. 그러면 시간 순삭입니다. 슬지제빵소 대표메뉴는 아무래도 찐빵이겠죠? 저희는 생크림찐빵, 크림치즈찐빵 요렇게 주문하고, 오늘 벌써 3잔째 커피라서 시그니쳐 메뉴 흑당소금커피를 시켰어요. 여기까지 와서 아메리카노 할 수 없으니까요. (이미 아메리카노류 2잔 섭취로 피가 카페인으로 도배되고 있는 중입니다.)
흑당소금커피는 6,500원, 차갑게 먹는 찐빵은 각 3,500원입니다. 저희는 평범한 따뜻한 찐빵은 거부했습니다. 그건 편의점가서 먹어도 같은 맛일거야! 라면서 거절했어요. 그리고 소금도 예쁘게 포장해서 팔더라고요. 흑당소금커피에 들어가는 재료가 이아이들이 아닐까 싶었어요. 색이 예뻐서 순간 물욕이 생겼지만 요리하지 않는 자라 패스했습니다. 주문 후, 진동벨을 하나 하사받고, 2층 부터 탐방 시작합니다. 1층은 이미 봤으니까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슬지 할아버지일까요? 장인의 느낌이 나는 할아버지 사진이 보이고요. 이유는 모르겠지만 새장이 바닥에 데코레이션 되어있어요. 근데 또 이상하게 어울리네요.
그리고 2층, 중앙 테이블이 엄청 길고 넓어요. 벽쪽으로는 분리형 4인 테이블이 있고요. 단체 손님이신 경우 중앙 테이블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지만, 코로나라 단체 손님은 안녕. 그래도 4좌석 마다 칸막이 되어있어서 따로따로는 가능해보이네요. 올라와서 왼쪽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야외 테이블이 있어요. 그리고 염전뷰를 감상하실 수 있죠. 염전뷰, 변산엔 염전뷰가 은근 많아요.
저는 산으로 둘러쌓인 분지에 살고 있어서 바다만 봐도 좋았는 데, 염전을 보는 건 또 특별하더라고요. 저게 다 돈이구나...하면서 자본주의에 찌들린 마음으로 흐뭇하게 바라봅니다. 염전이 꼭 바다의 논같아서 논보는 느낌이 들기도 해요. 근데 바닷물이 반짝거려서 자꾸 생각나요. 자본주의의 노예죠.
2층 올라와서 오른 쪽으로 가시면, 이번엔 그린뷰예요. 중앙 쪽 테이블은 개방감이 있다면, 이쪽은 독립된 느낌이 들어서
내 공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평안함을 줄거예요. (저같은 사람들이요.) 그리고 엔티크한 소파, 파리채 두개 이은 듯한
장식품이 시간을 잠시 거꾸로 돌려주는 느낌이 들어요. 70년대 학창시절(?) 생각나는 느낌이요.
이제 마지막으로 한 층 더 올라가볼 거예요. 아직 음료를 가져가라는 신호가 오지 않았거든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 보는 우리죠. 방근 본 2층 오른쪽에 보면, 3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요. 여기는 어린이들이 가기에는 계단이 좁고 난간이 다소 위험해서 노키즈존이예요.
하지만 올라가면 분위기 좋은 다락방이 나옵니다. 주황색 등이 요즘 참 예쁘더라고요. 너무 격렬하게 밝진 않으면서
은은하고, 무드있고. 3층 다락방(?)룸에도 주광색 등이 있네요. 그리고 1층에서 봤던 감성적인 드라이플라워가 데코레이션 되어있어요. 하지만 이를 묘사한다면 흡사 빨래가 널린듯한 모습이랄까요. 다락방에서 차마시는 느낌으로 찐빵과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3층으로 오세요. 하지만 먹기엔 좀 불편할 것 같네요.
BUT 포토죤으로는 아주 좋아요. 침대 앞에 작은 나무 의자 보이시죠? 거기 앉아서 사진 한 번 찍어보세요. 아주 예쁜 사진 얻어가 실 수 있을 거예요. 풍경이 참 예쁘게 나와요. 그렇게 슬지제빵소 투어를 하고 나니, 진동벨이 짜르르륵 울립니다. 네꺼 가져가!! 하고 그럼 가져가 줘야죠.
흑당소금커피&찐빵 음식은 소중하니 얼렁 겟하러 갑니다. 흑당소금커피는 비주얼 너무 이쁘지 않나요? 마치 칵테일 마실 때, 해주는 주둥이 부분 저 흑당흑당함. 맛은! ㅎㅎ 당신이 상상한 그맛입니다. 특별히 특별한 맛은 아니예요. 하지만 또 괜찮죠 ㅎ 분위기가 채워줄거니까요.
그럼 이제 찐빵 차례입니다. 크림찐빵은, 여러분이 드시던 그 찐빵에 크림을 넣은 맛이고요, 치즈찐빵은, 여러분이 드시던 그 찐빵에 좀 꾸덕하고 진한 크림치즈가 들어간 맛있데, 겉에는 견과류? 안에는 말린베리 이런게 들어가 있어요. 한 번쯤 드셔보셔도 좋을 색다른 경험일 거예요. 그리고 카페가 생각보다 큰데, 소품은 또 아기자기하고 뷰가 좋아서 변산반도 오신 김에 한 번 오시는 것 추천드려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찐빵과 따뜻한 커피가 한 잔 있는 여유로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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