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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 in Korea

강릉 홍제 1968, 다시 머물고 싶은 강릉 숙소

by TravelReviw 2021.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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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숙소

홍제 1968


안녕하세요. 고즈넉한 숙소에서 잔잔한 시간을 느끼고 있는 kroea journey입니다. 오늘은 코로나로 답답한 일상에서 힐링을 주는 숙소, 강릉에 위치한 홍제 1968을 소개드리려고 해요. 홍제 1968은 강릉시 홍제동의 주택가에 위치하고 있어요.

 

숙소/주소: 홍제 1968/ 강원도 강릉시 새냉이길 26번 길 3-1
가격: 250,000원~320,000원
정원: 2~3명/1 객실
체크인/아웃: 15:00/11:00
연락처: 0504-0904-2462

숙소 이름이 홍제 1968이라고 이름이 왜 홍제인가 했더니, 위치한 곳이 홍제동이라서였어요. 주택가에 위치해 있다고 해서, 잘 상상이 안갔었는 데, 정말 고즈넉한 1~2층 단독주택이 있는 마을에 위치해 있었어요. 홍제1968 바로 앞은 골목이라 주차하기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이니, 바로 근처에 있는 공용주차장을 이용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저희도 가까운 공용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장에서 숙소까지 도보로 2분 남짓이라 가까워요. 숙소는 지대보다 조금 높이 위치해 있고요, 별도로 키는 없어요. 예약하고 체크인하실 때 되면. 주인장님이 문자로 대문과 현관 비밀번호를 안내해주십니다. 안내된 번호로 집주인처럼 숙소에 들어가시면 돼요.

홍제 1968은 온전히 독채라서요, 우리 집 가는 것처럼 대문부터 열고 들어갑니다. 동글동글한 자갈들이 마당에 깔려있고요, 사이사이 돌로 길이 나있어요. 담장 곁이나 주변에 귀여운 화분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제 현관에 가서 다시 한번 안내된 번호를 누르고 입장하시면 되세요. 현관을 열고 들어갈 때 아마 본인도 모르게 우와라고 말하고 있을 거예요. 저희도 그랬거든요. 동네에 도착했을 때, 그저 시골 동네 같았고, 마당을 지날 때만 해도 좀 아기자기하다 정도였는 데, 현관문 여는 순간 감탄해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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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장님이 인테리어나 소품에 감각이 정말 뛰어나신 분 같아요. 현관부터 너무 이뻐요. 신발을 벗어놓는 곳도 넓고요, 들아가서 왼쪽 편에는 간단한 걸이가 있는 데, 장바구니도 같이 준비되어있어요. 장바구니도 손수 뜨개질한 거 같은 이쁘면서도 심플하고 실용적인 물건이었는 데, 전 이게 준비된 거란 생각을 못해서 친구가 집에서 가져온 건 줄 알고 퇴실할 때 친구 가방에 넣어줬었어요. 친구가 숙소 물건이라고 해서 다급히 원위치시켜놓고 나왔었던 기억이 나요. 근처 2~3분 거리에 미니스톱 편의점이 있어서 맥주 사러 가실 때 아주 유용합니다.

현관 하고 거실 공간으로 들어가는 곳을 단을 만들어서 분리되게 해 놨는데요, 한단 올라가서 내부를 보시면 정말 잘 왔다 싶으실 거예요. 그냥 숙소에서만 머물다가도 힐링이 될 거같이 잘 꾸며놨어요. 거실을 중심으로 오른쪽은 다도를 하고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은 공간이 있고요, 정면에 흰색 벽에 빔프로젝터를 쏴서 티브이나 영화를 볼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게 해 놨어요. 그리고 뒤편으로는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수줍게 숨어있습니다. 다락으로 올라가면 방학 때 따뜻한 방에서 만화책을 보던 옛 추억을 소환할 수 있는 공간이 나와요. 마침 잡지와 원피스 같은 만화책들도 준비되어있어요.

다시 내려와서 거실 중앙의 정면을 보시면, 하얀 여닫이 문이 있는데요, 문을 열어주면 아담한 침실이 나옵니다. 침대는 2명이 잘 수 있는 공간이라, 2명이 오시는 게 수적으로 더 맞아 보여요. 3명이 오면 여분의 이불의 있어 잘 곳은 많지만 침대에서 다 잘 수가 없어서 누군가는 바닥에서 자야 해요. 침실을 심플하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포인트로 조명과 돌을 배치시킨 것이 세련돼 보여서 마음에 들었어요. 비싼 돈 들여 예약한 숙소인 데 여기서만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만족감 치솟는 곳이에요.


침실을 기준으로 오른쪽을 가시면, 세면 공간이 있고요, 화장실과 샤워공간이 있어요. 숙소에 들어올 때 났던 기분 좋은 향이 세면 공간에 놓인 디퓨저 덕분이었어요. 군데군데 향배 치도 센스 있게 잘 되었더라고요. 준비된 세면용품도 주인장님이 배려해서 마련해 놓으신 게 느껴졌어요. 또 알맞은 곳들에 보면 기분이 좋아질 꽃들을 과하지 않으면서 포인트 있게 배치되어 있는데요, 흔하게 봤던 꽃도 배치를 어떻게 하냐에 따라 이렇게 더 예뻐지는구나 하며 괜히 기분이 설레진 답니다.

거실 왼편은 유리문으로 되어있어서 밖의 마당이 보이는데요, 들어오는 방향하고 다른 방향이라 다르게 보는 재미가 있어요. 문을 열며 마루 같은 게 있어서 여름날 수박 썰어서 널브러져 놀고 싶단 생각이 들게 합니다. 거실에서는 블루투스를 이용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도 준비되어 있어요. 천장을 보면 용이라도 한 마리 날아갈 것 같은 예스러움이 느껴지면서도 구옥내에 배치한 세련된 감성이 같이 어우러져서 모던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줍니다.


마지막으로 주방에 가보시 면요, 못하던 요리라도 해보고 싶어 져요. 식탁 위에 홍제 1968 사용설명서와, 강릉의 자랑 테라로사 드립 커피가 색색으로 예쁘게 비치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어울리는 식탁조명까지 딱 와인이 생각나게 하는 고급진 느낌이 들어요. 냉장고, 커피포트, 전자레인지까지 주방기기 하나도 인테리어를 생각하면서 좋은 제품을 비치해 놓으셨어요. 그리고 그릇들도 정말 예쁜데요, 저는 3명이서 갔는 데 본인들 집에도 사놓겠다고 접시 뒤집어서 상표 찍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온 김에 다 써봐야 한다고 잔별로 다른 술 따라먹고, 그릇마다 음식 채워놓고 난리도 아니었답니다. 힐링되는 숙소였어요. 1박 2일로 묵었었는 데, 다음에는 2박 3일 정도 와서 숙소에서만 지내도 참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즈넉하게 천천히 지나가는 시간 속에서 힐링이 필요하실 때 홍제 1986 어떠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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