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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 in Korea

알탕이 맛있는 둔산 시라스시(feat. 포슬포슬한 알이랑 고소한 고니)

by TravelReviw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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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거나하게 취했다가 해장하고 있는 Korea Journey입니다. 오늘은 둔산동에 위치한 일식집 시라스시 방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시원한 알탕이 맛있는 음식점입니다.

상호: 시라스시
주소: 대전 서구 둔산중로 54(042-485-0885)
추천: 알탕, 캘리포니아 롤
맛/가격: ★★★★☆/ 조금 비쌈

 

시라스시는 당일 전화해서 예약이 가능해요. 해장하고 싶어, 전화를 겁니다. 이름을 말할 필요도 없고요, 몇명에 메뉴 뭐라고 하시면 예약됩니다. 저는 해장이 그리워 알탕을 미리 주문했습니다. 시라스시 알탕이 알탕 중에 상당히 상위권의 맛을 자랑하거든요. 식당에 도착하니, 세팅이 예쁘게 되어있었어요. 알탕도 곧 나왔습니다. 기다림이 거의 없는 시스템이에요. 

 

밑반찬은 마늘쫑, 어묵볶음, 감자 샐러드, 깍두기 이렇게 단출하게 네 종류가 나와요. 알탕은 알이랑 고니가 참 야무지게 많이 들어있어요. 알탕은 만원인데요, 공깃밥 포함 가격이에요. 다른 집 알보다 알이 실하고 포슬포슬하고 부드러워요. 둔산동에 알탕 잘하는 집이 시라스시랑 마쯔이에가 있는 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마쯔이에보다 시라스시 알이 더 포슬포슬하니 식감이 부드럽고 좋더라고요. 마쯔이에는 조금 더 단단하고 퍽퍽한 느낌이에요.

 

알이랑 고니가 도란도란 보글보글 알탕 속에 들어가 있어서, 또 하나씩 건지기 시작합니다. 귀여운 고양이가 그려진 작은 간장종지를 주는데요, 간장에 찍어 드시면 돼요. 그냥 드셔도 맛있고요. 전 뜨거운 걸 잘 먹지 못해서, 열심히 건져서 식혀 먹었어요. 이 포슬포슬한 알 식감이 어릴 땐 싫었는 데, 나이 드니 참 맛있습니다. 뜨끈한 국물도 호호 불어가며 먹어줘요. 해장하기 딱 좋은 시원한 맛이에요. 고니도 어릴 땐 누가 먹나 했는 데, 제가 환장하고 먹고 있네요. 부드럽고 고소해서 참 맛있어요. 고니도 섭섭하지 않게 많이 들어있답니다.

 

한 그릇 땀 흘리며 뚝딱하고 나니, 속이 좀 풀리는 것 같아요. 시라스시 캘리포니아 롤도 참 맛있는 데, 오늘은 해장해야 해서 패스했어요. 다음엔 롤 먹으로 와야죠. 맵지 않으면서 적당히 얼큰한 시원한 국물이 생각나실 때, 포슬포슬한 알이랑 고소한 고니가 먹고 싶으실 때, 술먹고 해장하고 싶을 때 시라스시 추천드립니다. 내돈내산 후기고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숙취 없는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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