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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ing in Korea

Anc(엔크), 케익 품절로 두 번 가게 된 카페, 월평동 케이크 맛집

by TravelReviw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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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케이크에 진심인 korea journey입니다. 오늘은 토미야 옆의 케이크 맛집으로 유명한 월평동 카페 Anc(엔크) 방문 후기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금요일에 갔는 데, 모든 케이크가 품절이라서 토요일에 결국 다시 간 집념의 아이의 이야기 함께 보시죠.

그날은 11월 말의 어느 금요일이었어요. 친구의 생일이었죠. 생일 하면 케이크 아니겠어요? 식사도 맛있게 했겠다, 이제 케이크를 카페에서 우아하게 커피랑 먹어보자꾸나 하고 간 곳이 바로 Anc였습니다. 저녁 먹고 갔으니까, 7시 즈음이었는데요, 친구가 여기가 요즘 케이크로 유명한 곳이라고 늦게 가면 먹고 싶은 게 없을지도 모르겠다고 하길래 그래도 뭐든 있겠지 하고 갔는데요. 없어요. 하나도 없어요. 저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했습니다.


먼가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친구는 초코주르륵 케이크를 예약주문 걸고 토요일에 찾으러 온다고 하고요, 저는 그냥 눈만 껌뻑거리다가 음... 음료수라도 마셔야겠지? 란 생각으로 음료수를 주문했어요. 케이크를 못 먹게 된 게 너무 황당해서 보상심리 아닌 보상심리로 제일 특이해 보이는 아이로 주문했습니다. 바질 토마토 에이드가 그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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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묘한 맛인데요, 생각보다 달다구리하니 맛이 괜찮아요. 위에 루꼴라로 추정되는 풀떼기도 데코레이션 해서 주고요, 안에는 레알 토마토가 설탕 같은 거에 절여져서 같이 있어요. 묘해요. 참 묘한데, 또 나름 신박하니 맛이 묘하게 또 생각나네요. 아메리카노는 그냥 흔한 아메리카노 맛이에요. 내일을 기약하며 내일 케이크 먹으러 다시 오기로 다짐하며 금요일 저녁을 보냈어요. 전의를 다지는 의미는 아니었지만, 친구가 연탄 빵도 하나 사서 줬답니다. 진짜 연탄처럼 생긴 식빵 같은 건데요, 금, 토요일에만 판매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망의 토요일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케이크랑 먹을거니까요. 레몬 타르트가 맛있다던 제 친구님은, 안 먹어본 다른 게 먹고 싶다며 예쁘장하게 생긴 케이크를 주문했습니다. 뽀얗고 하얗게 맨질맨질한 아이는 바닐라 타르트고요, 머리 위에 모자 쓰고 있는 아이는 이름을 까먹었네요. 생긴 게 참 예쁘지 않나요?

눈으로 먹는 느낌이예요. 맛은 모양보다는 조금 덜한 느낌이에요. 둘 다 살짝 달다구리 한대요, 생긴 건 진짜 요리왕 비룡이 와서 천국 갈 것처럼 생겼는 데, 그런 기대보다는 평범한 느낌이랄까요. 전 이 타르트나 케이크보다는 어제 친구가 사서 손에 들려준 연탄 빵이 훨씬 맛있었어요. 가성비도 연탄 빵이 최고인 듯해요. 인절미 연탄은 안 먹어봐서 모르겠고, 찐 연탄처럼 생긴 까만 연탄은 속에 치즈도 듬뿍 들은 것이 지금도 생각나네요.

분위기 있게 예쁜 케이크 먹고 싶다면, 타르트나, 조각케이크 드시는 것도 좋지만, 전 연탄 빵에 한표 드립니다. 연탄 최고. 음료수는 묘한 바질 토마토 에이드 또 생각나네요. 누가 또 먹을까 싶은데, 먹으면 생각나는 너란 녀석. 바로 옆에 가락국수.. 아니고 우동 맛집 토미야도 있으니, 토미야에서 웨이팅이 길어질 것 같아 어딘가로 들어가고 싶으시면 겸사겸사 엔크에도 가보시는 것 주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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