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우 지존,
이 구역의 딱새우 대장은 쌈총사 횟집
안녕하세요. 독도새우 포스팅을 날려서 다시 한번 독도새우를 소환 중인 korea Traveler입니다. 오늘 아침 독도새우 맛집
쌈총사 횟집을 리뷰했는 데, 매운탕을 빼먹은 거예요! 그래서 매운탕 넣어야지하고 홀랑 독도새우도 날려버리고 다시 주섬주섬 독도새우를 씹고 있어요. 그리고 씹다보니 알게된 사실, 딱새우를 독도새우라고 쓰고 있었던 거 있죠? 한글도 못읽어서 어쩐대요, 나 자신. 혼란 드려서 죄송해요. 그럼 이름도 다시 정정하고 딱새우 맛집 쌈총사횟집으로 가보실까요?
상호: 쌈총사횟집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331-3
가격: 일반횟집가격
맛: 너무 맛있어요! 딱새우 최고! 스키도 최고!
모르는 사람빼고 다 아시다 시피,(대부분 모른다는 것이죠 하하) 저는 새우 알러지가 있어요. 이게 또 복불복이라 기분좋고 건강하면, 말짱하고 컨디션 난조에 스트레스받았을 때 새우님을 몸속에 넣어 만나뵈면 알러지가 올라와요. 친구가 저와의 제주도 여행 전에 다녀온 맛집으로 쌈총사 횟집을 추천해서 왔는데, 딱새우 맛집이래요. 뭐, 다른 회도 파니까 다른 거 먹으면 되지~ 하고 왔어요. 그리고 메뉴판을 언제나 처럼 정독합니다.
그리고 손글씨 항상 눈에 띄죠. 저런건 좀 스페셜 하거든요. 그리고 친구랑 저는 놀러와선 먹는거에 돈 아끼는 거 아니다 는 주의예요. (평소엔 거지처럼 살지언정! 먹을 것엔 진심입니다.) 사장님이 마침 또 요즘 다금바리 파는 곳은 흔치 않다. 그런데 저 다금바리가 참 귀한데 너무 맛있다 라고 바람을 잡으셔서 홀랑 넘어갔어요. 이왕 놀러온 거 맛있는 거 먹을래! 다금바리 2인 세트 12만원 주문들어갑니다. 그리고 다금바리 2인 세트에는 스키에 딱새우도 나온다는 거예요. 그럼 그거 친구 먹음 되잖아요 라고 생각했었죠. 그런데 우리 친구님은 그것은 모자라다 하시며, 바로 딱새우 한접시를 같이 추가해 주십니다. 3만원 추가로 더 쓰는 거 어렵지 않아요. 미리보여드리면, 이게 다금바리 세트+딱새우 추가!의 초기 모습입니다. (다금바리 등장 전!)
다시 음식 나오기 전의 상황으로 돌아가서 술이 빠지면 서운하니, 소주도 한 병 주문합니다. 한라산 굳이 등반 할거 뭐있나요. 이렇게 술로 만나면 될 것을요. 그리고 곧 이어 스키들이 촵촵 나오기 시작합니다. 깐쇼새우 같은게 나왔는 데, 전 패.. 패쓰했어요. 친구님 말로는 맛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천재적이고 명석한 두뇌를 가진 제가 당연히 까먹은 우리 튀긴양념 생선씨. 네, 독도새우랑 딱새우도 못읽는 데, 생선이름이라고 기억할 리가 없나봐요. 하지만 맛은 기억해요. 정말 맛있어요. 탕수육같은 느낌이었어요. 살도 토실토실하고, 양념도 맛있고 잔가시 많으면 발라먹다가 화나잖아요. 이 아이는 그런것도 없어서 갈비 뜯듯이 뜯어먹었어요.
이제 고급 스끼들 소개할게요. 복이복이 전복, 뽀오얀 굴, 소라소라, 그리고 딱새우 3마리. 전복은 오도독 오도독한 식감 기억하시나요? 신선한 오도독 식감, 딱 그 식감이 살아있어요. 굴은 특유의 비린맛이 없이, 신선하고 맛나고요. 소라는 맛있었는 데, 특별한 기억이 없는 것을 보니 소라맛이었던 걸로! 그리고 대망의 딱새우!
친구가 그래도 딱새우 맛집인데, 하나정도 먹어봐야 하지 않겠냐고 너무 아깝다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제 상비약 알러지약(마스질)을 하나 털어넣고 딱새우 하나 들었습니다. 그런데! 하하하하하하입니다. 진짜 맛있어요. 정말 보드랍고, 쫀득합니다. 그러면서 야들야들한데요, 식재료 자체에서 나는 단맛도 있어요. 너무 맛있어서 흥분해버렸지 뭐예요. 그래서 와사비도 올려주고~ 딱새우 배도 한번 봐주는 데? 어라? 파란색 알갱이가 있는거예요. 사장님한테 여쭤보니, 딱새우 알이라고 하더라고요. 알 빛깔이 사파이어 같지 않나요?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수 있겠지만, 친구와 저는 알이다! 계탔다. 하면서 더 신나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다금바리 세트의 메인 다금바리 회, 야채무침, 그리고 조미 밥과 김이 나와요. 저 투박하게 생긴 밥도 추가로 시키면 별도 요금에 더 황당한 건, 김도 추가요금이 있어요. 아니, 누가 김을 추가해서 얼마나 먹겠다고 하고 코웃음을 쳤는 데, 그거 저희가 했어요. 밥이 조미밥이라 입에서 땡기는 맛이거든요. 김이랑 싸먹으면 또 그게 더 맛있거든요. 그러면 추가로 시키는 거예요. 사장님이 여자 2명이 자꾸 먼가 더 시켜대니까 나중엔 당황하면서 갖다 주셨어요.
마지막으로 매운탕까지 팔팔 끓여서 먹어주면 해장까지 하면서 오늘의 식사는 마무리되요. 아쉬움이 남은 친구는 딱새우 한접시 포장해서 갑니다. 20만원 정도 나온거 같은데, 사장님이 이렇게 많이 드실줄 몰랐다고 김은 추가요금 안받겠대요. 오백원.. 깎아주셨어요. 기분 묘하네요ㅎ 많이 먹어서 오백원. 아무튼 맛있게 먹고 알딸딸하게 취해 숙소로 돌아갔습니다. 제주 성산에서 딱새우 생각나실 때, 쌈총사 횟집 어떠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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