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돈가, 둘이서 삼겹살 1kg 먹는 거 별거 아니잖아요? 중문 흑돼지 맛집 칠돈가(With. 김치찌개)

 

칠돈가, 여자 둘이서도
1kg 먹게 하는 흑돼지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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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발 달린 고기를 너무 사랑하는 Kroea Journey입니다. 제주도에 오면, 제주 흑돼지는 꼭 먹어야지. 하는 의무감이 누구에게나 있잖아요? 저도 그런 의무감이 있어요. 그래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기 위해 흑돼지 맛집 중문 칠돈가를 다녀왔습니다. 함께 구워보시죠. 불판에 촤아악! 해보자고요.

사장님 고기 굽는 솜씨 최고!
먹는 걸 멈출 수 없어! 김치찌개랑 먹으면
더 맛있는 제주 흑돼지 맛집 중문 칠돈가

 

 

 

 

상호: 중문 칠돈가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색달동 2312-1
맛/가격: ★★★★☆/흑돼지 가격
(더 싸지도 비싸지도 않아요)
주차: 아주 여유로움
홀: 넓음

한국인은 삼겹살을 참 좋아해요. 그런데 그 삼겹살이 흑돼지 면요? 말해 무엇하나요. 그것은 사랑이죠. 제주도에는 흑돼지 삼겹살집이 너무너무 많아서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사실 다 맛있잖아요. 중문 근처로 놀러 왔던 저희는 중문 흑돼지 맛집 중문 칠돈가로 왔어요.

건물이 먼가 어설프네요. 주차장은 매우 넓어요. 주차 걱정 전혀 하실 필요 없이 편안하게 오시면 되세요. 내부를 들어가면, 광활합니다. 정말 많이 와서 많이 구워드세요!라는 콘셉트의 집입니다. 메뉴를 보면, 제주산 흑돼지 근고기 600g이 기본이고요, 56,000원입니다. 추가는 300g씩(28,000원) 할 수 있어요. 혼자 오긴 힘들어 보이는 양이죠? 일단 저희는 둘이니까 흑도야지 근고기 600g 주문하고, 제주도에서 만나는 막걸리(4,000원)도 한병 주문합니다. 

고기는 사장님이 직접 구워줘요. 고기 색 좀 보세요. 빛깔이 참 곱죠? 구워지면 저게 얼마나 맛있겠어요? 이 집 사장님이 고기 굽기 최강자셨어요. 처음엔 고기만 맛있어서 맛있는 건 줄 알았거든요. 가지런히 정돈해서 구워주십니다. 그리고 갈치속젓장도 같이 주세요. 제주도 삼겹살만의 별미죠. 고기가 육즙이 살아있고, 부드럽고, 담백하면서 적당히 기름기도 있어요. 그냥 한마디로 너무 맛있습니다. 600g의 고기가 점점 사라져 가니, 이 즈음되면, 밥도 시켜야죠. 김치찌개(7,000원)도 추가합니다.

김치찌개도 꼭 드셔 보세요. 정말 맛있어요. 그냥 김치찌개랑 달라요. 제주산 돼지가 들어갔다고요! 밥이 술술 들어가는 맛이에요. 그런데 부작용이 조금 있어요. 돼지고기 많이 먹게 되면, 어느 순간 좀 느끼해지잖아요. 그런데 김치찌개를 먹으면요, 그 느끼함이 사라져요. 그게 부작용이에요. 왜냐고요? 그럼 고기를 더 시키고 싶어지거든요. 제가 막 고민하니까, 친구님이 대전 가서 다시는 삼겹살을 먹고 싶지 않다.라고 느낄 정도로 흑돼지 먹어줘야, 진정 제주도 온 것이 아니겠니?라고 하셔서, 전 설득당했어요. 300g 추가로 더 시켰습니다.

 

이때는 다른 아르바이트생분이 구워주셨어요. 맛이 조금 달랐죠. 맛은 있지만 처음보다는 못한 거예요. 칠돈가 가시면, 꼭 사장님한테 구워달라고 하세요. 처음엔 배가 불러서 그런 건가 했는데요, 아르바이트생분이 가신 뒤로 사장님이 마저 구워주셨거든요. 다시 처음 그 맛이 살아났아요. 고기 굽는 사람에 따라 고기 맛도 달라지니까요. 꼭 사장님한테! 궈달라고 하세요.

다시 처음인 것처럼 고기를 와구와구 먹어봅니다. 정말 엄청 배불렀어요. 거의 일 킬로 가까이 먹은 것 같아요. 정말 대전 가면 당분간 삼겹살 먹지 않아도 될 만큼 먹었습니다. 초토화시키고 저희는 또 총총총 떠납니다. 잘 있어요. 칠돈가! 다시 만나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기와 함께하는 배부른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