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 함께오고 싶은 한라전복, 제주도 전복돌솥밥 맛집

 

맛있는 한 끼,

부모님과 같이 오고 싶은 곳 한라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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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밥도 잘 먹는 korea journey입니다. 오늘은 지금은 서귀포 대정읍으로 이전한 전복돌솥밥 맛집 한라전복 방문 후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날씨가 지금처럼 조금 쌀쌀해지면, 생각나는 집이라 방문한 지 조금 지났지만 추억을 소환합니다. 함께 따뜻한 한 끼 해보실까요?

 

상호: 한라전복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대한로 33(동일리 2904-2)
맛/가격: ★★★★★/저렴(가성비 최고)

저는 전복에 자체에 대한 환상이 있어요. 뭔가 부자 음식 같거든요. 네, 부내나는 음식중에 하나로 이미지화 되어있어요. 그리고 먹으면서 항상 놀래요. 환상적인 맛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전복돌솝밥은 기대 없이 먹었다가 너무 맛있게 먹었던 반전 메뉴였어요. 그러면 내돈내산 했던 한라전복 이야기 시작해 볼게요.

 

이곳도 친구 소개로 오게 된 맛집이에요. 당시에는 좀 허름한 가게였는 데, 지금은 확장 이전했다고 하네요. 제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리고 인기 메뉴는 전복돌솥밥입니다. 메뉴판 같이 보실까요? 메뉴 구성이 참 단순하죠? 맛집의 기운이 보여요. 원래 진정한 맛집은 메뉴가 단촐하죠.

 

그래도 처음에는 전복돌솥밥이 그냥 돌솥밥이겠지. 뭐 그리 특별할 까? 하고 생각했어요. 저는 돌솥밥, 친구는 뚝배기를
각각 시킵니다. 물가가 비싼 제주도에서 전복이 들어간 메뉴인데 만원이니, 상당히 저렴한 편이에요. 반찬은 정갈하게 기본찬들이 나옵니다. 반참도 소박하고 맛있어요. 내가 시골에서 자랐다면, 이렇게 집에서 먹지 않았을 까 싶은 반찬맛이에요. 그리고 식탁에 후추통 같은 게 있어요. 기본 세팅으로요. 이게 왜 있나 했는데요, 밥에 비벼 먹는 버터가 들어있어요.

 

개인 취향이니 알아서 하라는 주인장의 시크한 배려가 느껴지는 문구가 보입니다. 전복돌솥밥 맛있게 먹는 법은 아래와 같아요. 마지막에 맛있게 먹는다 너무 웃겼어요. 

1. 그릇에 버터 1~2개 넣는다(개인취향).
2. 전복밥을 그릇에 넣어 버터를 녹인다.
3. 비법간장을 넣어 비빈다.(짜지않게 조심)
4. 돌솥에 주전자 물을 넣어 숭늉을 만든다.
5. 맛있게 먹는다.

그럼 이제 돌솥밥 뚜껑 열어볼까요? 전복이 참 많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빛깔은 좀 투박합니다. 오히려 겉모습은 뚝배기가 화려하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맛은 돌솥밥이 개인적으로 더 제 취향이었습니다. 친구는 돌솥밥을 먹어봐서 뚝배기가 궁금해서 시킨 것이었는 데, 친구 역시 돌솥밥이 더 맛있다고 하네요. 친구 뚝배기도 살짝 얻어먹어봅니다. 뚝배기도 시원하고 맛있지만, 돌솥밥에 비하면 평범한 편이예요. 따뜻한 국물요리가 생각나셨을 때 추천드리지만, 그래도 저는 무조건 전복돌솝밥 택할거예요. 전복돌솥밥은 다른 곳에서 못 먹어본 맛이거든요.

뚝배기에 있는 밥은 그릇에 예쁘게 담아서 아까 친절한 듯 시크한 듯 알려준 지침서에 맞게 버터 넣고 쓰윽쓰윽 비벼서 먹습니다. 돌솥밥이 이렇게 고소하고 맛있는 음식인지 미처 몰랐네요. 그리고 어떤 맛이냐면요, 딱 부모님 생각나는 맛이에요. 다음에 부모님하고 제주도 오면 꼭 같이 먹으러 와야겠다. 하는 다짐하게 하는 맛이요. 가격도 적당하고, 건강에도 좋아 보이고요.(전복이 들어갔으니까요.) 그리고 고소하면서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 있어서, 딱 우리 부모님들도 자식들이 데려가서 사드리면 좋아할 맛이거든요. 그리고 아까 밥을 덜어낸 돌솥에 물을 부어놨었는 데, 밥을 맛있게 다 먹을 즈음엔 누룽지도 맛있게 불어있어요. 입가심으로 개운하게 드시면 되세요. 딱 우리 부모님들 좋아할 마무리죠?

지금 제주도에서 가족여행 중이신 분들 한라전복가서 제 대신 전복돌솥밥 한 입 해주시고 오시면 안 될까요? 오늘따라 먹고 싶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소하고 건강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