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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korea journey입니다. 1. 18.(화)에 코로나 생활치료시설에 들어왔으니, 이제 거의 일주일 째예요. 퇴소일은 상황실에 상주하시는 의사분들이 결정해주신다고 해서, 아직 퇴소를 못하고 있습니다. 네, 아직도 콧물과 기침과 가래가... 또르륵.
근 일주일이 되니, 이곳에서 지내면서 그건 꼭 가져올 걸 싶은 것들이 생각나서 적어보게됐어요.
- 편한 옷가지: 2인 1실일 수도 있고, 저처럼 운좋게 2인실 방에 혼자 계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혼자건 둘이건 편한 옷이 제일 좋아요.
- 슬리퍼: 내부에서만 생활하니까 슬리퍼를 신고 오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운동화는 너무 불편 할 듯.제가 지내는 시설은 신발벗고 지내는 곳이 아니라 내부에서도 신발 신고 있거든요, 슬리퍼 추천드립니다.
- 손톱깎기: 이렇게 오래 있다 보니, 제 손톱이 자란다는 걸 느끼고 있네요. 오기전에 손톱을 다 다듬고 오는 것이 아니라면, 손톱깎기 하나 정도는 챙겨오면 좋을 거 같아요. 전 지금 기타쳐도 될 것 같이 손톱이 점점 길어져요 ㅜㅜ 왼손은 가위로 잘라버렸지만... 오른손은 처리 불가로 점점 길어지는 손톱에 불편함을 느끼는 중입니다.
- 핸드로션&바디로션&립밤: 생각보다 실내가 건조하고요, 그리고 짐을 최대한 가볍게 오라는 보건소 안내 문자에 꽂쳐서 얼굴에 바르는 로션하나 가져왔는데, 바디랑 핸드로션도 챙겨오세요. 몸에서 각질들이 독립만세를 불러요. 그리고 몸이 건조해지니까 입술도 타서 립밤도 챙겨오는 거 추천드립니다.
- 스낵: 미각을 잃어도 주는 밥 말곤 먹을 게 없어서 가끔 입이 너무 심심해요, 과자 몇봉지 정도 챙겨와 주세요.
- 핸드폰&충전기: 생활치료소에 와이파이도 되고, 팁도 있지만 핸드폰은 그냥 필수죠. 핸드폰에 앱도 설치해서 매일 보고 해야 해서, 충전기와 핸드폰은 그냥 무조건 필수예요.
- 영양제&비타민: 평소 먹던 영양제나 비타민은 계속 드셔도 되요, 의사님이 첫날에 그건 괜찮다며 하락해주시더라고요. 그외에 평소 먹던 약이 있으면 쳥겨오세요.
- 배게: 이곳만 그런진 몰라도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된 곳이 시설이 좋거든요, 근데 배게는 자꾸 구슬을 흘려서, 본인 베개 있으면 가져오시는 게 꿀잠에 좋으실 거 같아요. 와서 할일은 밥먹고 약먹고 자는 게 대부분이라서요. 내 몸에 맞는 배게 가져오세요.
전 지금 이순간 손톱깎이가 너무 그리워요. 들어가실 일이 없길 바라지만, 혹시 입소를 앞두신 분들이 있다면 참고해주세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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